생후 2~3주쯤부터, 특히 저녁 무렵이면 아무 이유 없이 자지러지게 우는 시기가 옵니다. 기저귀도 깨끗하고 수유도 했는데 30분, 한 시간씩 우는 아기를 보면 부모는 정말 무력해지죠. 이게 흔히 말하는 영아산통(콜릭)입니다.
영아산통, 왜 생길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미숙한 소화기관, 수유 중 들어간 공기, 예민해진 신경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봅니다. 보통 생후 2~3주에 시작해 6주쯤 정점을 찍고 3~4개월이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시기라는 점을 먼저 기억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집에서 해본 진정법
- 트림 충분히 시키기 — 수유 후 5분 이상,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주며
- 다리 자전거 운동 — 무릎을 배 쪽으로 부드럽게 굽혔다 펴기
- 따뜻한 손으로 배 마사지 —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 속싸개로 감싸 안정감 주기
- ‘쉬~’ 백색소음, 살짝 흔들어 안기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영아산통은 대개 건강한 아기에게 나타나지만, 아래 경우엔 단순 배앓이가 아닐 수 있으니 진료를 받으세요. 열이 38도 이상, 초록색·피 섞인 변, 분수처럼 토하는 구토, 평소와 다른 축 처짐, 수유량이 갑자기 크게 줄 때입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휴식
영아산통 시기엔 부모가 먼저 지칩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지 마세요. 아기 잘못도, 부모 잘못도 아닙니다. 배우자와 교대로 안아주고, 도저히 안 될 땐 안전한 곳에 잠시 눕히고 5분 숨을 고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 시기는 반드시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