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던 아기가 갑자기 밤마다 깨고, 침을 줄줄 흘리고, 뭐든 입에 가져가 깨물기 시작했어요. 바로 이앓이의 시작이었죠. 운해도 6개월 무렵부터 첫 이가 나면서 한동안 힘들어했는데, 그때 도움이 됐던 방법들을 정리해봤어요. 🦷
이앓이 신호, 이렇게 알아챘어요
침이 부쩍 많아지고, 잇몸이 간지러운지 손이며 장난감이며 뭐든 깨물려고 했어요. 평소보다 보채고 밤에 자주 깨고, 잇몸이 살짝 부어 하얗게 비치기도 했어요. 미열이 살짝 있는 경우도 있는데, 38도가 넘는 고열은 이앓이가 아니라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게 좋아요.
1. 차가운 치발기
냉장고(냉동실 말고)에 살짝 식힌 치발기가 가장 효과 좋았어요. 차가운 기운이 부은 잇몸을 진정시켜줘서 운해가 한참을 물고 있었어요. 여러 개를 번갈아 쓸 수 있게 준비해두면 좋아요. 너무 딱딱한 것보다 말랑한 실리콘 재질이 잇몸에 부담이 적었어요.
2. 깨끗한 손가락으로 잇몸 마사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거즈나 손가락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아이가 시원해했어요. 실리콘 손가락 칫솔을 활용하기도 했고요. 마사지하면서 아기랑 눈 맞추고 얘기해주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는 것 같았어요.
3. 차가운 간식 (이유식 진행 중이라면)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차갑게 식힌 오이스틱이나 과일을 실리콘 푸드 페더(망)에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됐어요. 차가운 감촉이 잇몸을 진정시키고, 아이가 직접 쥐고 먹으니 기분 전환도 됐어요. 단, 통째로 주면 질식 위험이 있으니 꼭 페더를 사용하세요.
4. 침독 관리도 잊지 마세요
침이 많아지면서 턱과 입 주변에 침독(발진)이 생기기 쉬워요. 부드러운 거즈로 침을 톡톡 닦아주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줬어요. 너무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자극이 되니 살살 닦아주는 게 포인트예요.
이앓이는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예요. 힘든 시기지만 보통 이가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지니 너무 걱정 마세요.
마지막으로
이앓이로 보채는 아기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이에요. 차가운 치발기와 따뜻한 손길로 함께 견뎌내요. 곧 예쁜 첫니가 쏙 올라올 거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