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끝나갈 무렵엔 “이제 좀 적응했다” 싶었는데, 임신 후기에 들어서니 또 완전히 새로운 몸이 되더라고요. 28주부터 출산 직전까지, 제가 겪은 후기 몸의 변화를 솔직하게 정리해봤어요. 지금 후기를 앞두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1. 숨이 차고 속이 더부룩해요
자궁이 커지면서 위와 폐를 밀어 올리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고 밥을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불렀어요. 저는 한 끼를 크게 먹기보다 하루에 5~6번 나눠서 조금씩 먹는 방식으로 바꿨더니 훨씬 편했어요. 자기 전엔 상체를 살짝 높여서 누우면 속 쓰림도 덜했고요.
2. 다리 붓기와 쥐
후기엔 발목이 사라질 정도로 다리가 부었어요. 특히 저녁에 심했는데, 자기 전에 다리를 쿠션 위에 올려두고 자는 게 가장 효과가 좋았어요. 한밤중에 종아리에 쥐가 나서 깨는 일도 많았는데,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자기 전에 가볍게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니 빈도가 줄었어요.
3. 잠을 제대로 못 자요
배가 무거워서 똑바로 눕기도, 옆으로 눕기도 불편했어요. 임산부 바디필로우(꼬리베개)를 다리 사이에 끼고 왼쪽으로 누우니 그나마 편하게 잘 수 있었어요. 화장실도 자주 가게 돼서 통잠은 거의 못 잤지만, “출산 후 신생아 수유 연습이다”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가졌어요. 😅
4. 가진통과 진짜 진통 구분하기
37주쯤부터는 배가 단단하게 뭉치는 가진통(브랙스턴 힉스)이 자주 왔어요. 처음엔 “이게 진짜 진통인가?” 싶어 당황했는데, 가진통은 불규칙하고 자세를 바꾸거나 쉬면 가라앉았어요. 반면 진짜 진통은 규칙적이고 점점 간격이 짧아진다고 해서, 저는 진통 간격을 재는 앱을 미리 깔아두고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후기는 몸이 가장 힘든 시기지만, 동시에 아기를 만날 날이 가장 가까워진 시기예요. 힘들 때마다 “곧 만난다”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마지막으로
임신 후기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시기였어요. 몸은 무겁고 잠도 부족하지만,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면서 출산을 준비하시길 바라요. 모든 예비맘들 화이팅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