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운해가 뒤집기에 성공했어요.
아침부터 계속 끙끙대며 뒤집으려고 애쓰는 게 보였거든요. 옆으로 기울어지다가 다시 제자리로 오고, 또 기울어지다가 제자리로 오고. 저도 숨죽이며 지켜봤는데 오전 11시 37분, 드디어 스르르 뒤집어졌어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와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운해는 뒤집히자마자 당황했는지 울음을 터뜨렸지만, 저는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이 작고 귀여운 녀석이 혼자서 해낸 거잖아요.
뒤집기, 언제부터 준비해줬나요?
사실 터미타임을 꾸준히 해준 게 컸던 것 같아요. 생후 2개월부터 하루에 2~3번, 3~5분씩 엎드려 놓아줬는데요. 처음엔 얼굴을 못 들어서 금방 울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개를 번쩍 드는 거 있죠. 그때부터 등 근육이 쌓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뒤집기 전 징조가 있었는데, 운해는:
- 누워서 다리를 한쪽으로 계속 넘기려 함
- 목을 들고 두리번거리는 시간이 늘어남
-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한참을 버팀
이런 것들이 보이면 슬슬 뒤집기 준비가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랬어요.
뒤집기 후 주의할 점
뒤집기 성공 후에는 절대 소파나 침대 위에 혼자 두면 안 돼요. 뒤집기 할 줄 알면 언제 어디서 굴러떨어질지 몰라요. 저도 그날 오후부터 바닥에 두꺼운 매트를 더 깔았어요.
그리고 뒤집어진 채로 오래 두지 않는 게 좋대요. 아직 스스로 돌아오는 게 어렵기 때문에 얼굴이 눌릴 수 있거든요. 옆에서 꼭 지켜봐 주세요!
운해야, 오늘 정말 잘했어. 엄마는 네가 뭔가를 해낼 때마다 매번 처음처럼 감동받아. 내일은 또 어떤 걸 보여줄지, 기대가 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