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로 운해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됐어요. 백일이라니 — 숫자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 날이 오니까 새벽에 혼자 울었어요. 기쁜 울음이기도 하고, 고생했다는 울음이기도 하고, 이 작은 아이가 너무 예뻐서 나는 울음이기도 했어요. 육아는 정말 이렇게 감정이 뒤섞이는 일이더라고요.
백일,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태어날 때 3.2kg이었던 운해가 지금은 6.8kg이 됐어요. 두 배가 넘게 컸네요. 키도 55cm → 63cm로 훌쩍 자랐고,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표정이에요. 신생아 때는 그냥 자거나 먹거나 울거나였는데, 이제는 눈이 마주치면 활짝 웃어줘요. 그 웃음 하나에 밤새 울다가도 괜찮아지는 게 육아의 마법인 것 같아요.

1개월 → 3개월, 달라진 것들
🌙 수면 패턴 — 신생아 때는 1.5~2시간마다 깨던 운해가 이제는 밤에 4~5시간씩 자줄 때도 생겼어요.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그래도 체력이 많이 회복됐어요. 처음엔 잠을 30분씩 쪼개서 자다가 이제는 누워서 2시간 연속으로 잘 수 있게 됐어요.
🙆 목 가누기 — 2개월 중반부터 조금씩 목을 가누더니 지금은 엎드려서 고개를 30초 이상 들어 올려요. 처음 보던 날 너무 신기해서 영상을 20개 찍었어요 😂 이게 나중에 앉기, 기기의 기초가 된다고 해서 열심히 터미타임 시켜줬어요.
💬 옹알이 — “아~”, “우~” 하면서 대화를 하려는 것 같아요. 제가 “운해야~” 하면 고개를 돌려서 쳐다봐요. 이름을 인식하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해요. 엄마 목소리에 반응하는 그 순간이 제일 감동이에요.

엄마로서 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100일 전의 나는 아기 울음소리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는데, 이제는 어떤 울음인지 구분이 돼요. 배고픈 울음, 졸린 울음, 심심한 울음 — 3개월 만에 운해 전문가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아직도 모르는 게 훨씬 많고, 매일 새로운 상황에 당황하지만 — 그래도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운해야, 100일 동안 잘 버텨줘서 고마워 🌿 엄마도 너랑 함께 100일 동안 새내기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 다음 포스팅에서는 백일 사진 찍은 이야기 + 셀프 백일상 꾸미기 후기를 올릴게요!
